난 글씨를 못쓴다.
그러나 딱히 고쳐볼 생각도 별로 하지 않았다.
열손가락으로 키보드로 만 대화한지가 언~십몇여년...필기도구 잡을 일도 별로없고...관공서 가서 주소 쓸때 밖에 펜을 잡을 일이 없어서(그때는 항상 칸을 못 맞춰서 끝에는 글들이 모여있긴 했지만...그런 일도 별로 없는거 같네)
나름 신경써서 써보고 스타일도 바꿔본게 이정도다.
남자 어른의 글씨 형태랄까? 어렸을땐 안그랬는데..나이가 들면서 변하는거 같다.
글씨쓰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책상 구석 연필꽂이통에 오랬동안 방치되어 보이는 붓펜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한번 꺼내서 들어 보고, 왕년에(초딩때) 서예좀 배웠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이면지를 찾아서 글씨를 쓰기 시작해 봤다.
음....볼펜이나 붓이나...뭔가가 이상했다.
잘쓰는거 같았는데...나중에 보면 그냥 휘갈겨 쓴것같은 성질머리 돋보이는 글씨체가 되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캘리그라피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캘리그라피
구글에서는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그리스어 kallos(아름다움)와 graphy(쓰기)의 합성어로 '글이 가지고 있는 뜻에 맞게 아름답게 쓰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명사] 일명 캘리그래피.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좁게는 ‘서예(書藝)’를 이르고 넓게는 활자 이외의 모든 ‘서체(書體)’를 이른다.
여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란다.
뭔가 내 안쪽에서 심사가 뒤틀리는 느낌을 감지하고, 오늘부터 이 오래된 붓펜의 잉크가 없어지는 날까지,
아름다운 글씨가 나올때 까지 글씨라는걸 써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늘 대망의 첫날
글의 구도 만으로 다양한 형태의 글씨체?가 나오는걸 느꼈다.
누군가의 멋져보이는 글씨를 따라해 보는것도 당연히 선행 되야할 과제일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의 다양성 때문이랄까? 느낌이란 다 다른거 같기도 하다.
누군가 그러던데...자신만의 글씨체를 갖고 싶다고...
당연히 아직 멀었지만...
의지력이라고는 10%도 없는 나지만...
한번 따라도 해보고, 내 맘대로도 써보고...
욕심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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