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선연습
선을 제대로 긋는지 아니면 삐뚤빼뚤하게 그으면서 모르는건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 줄이 그어진 노트를 찾아보았다.
선연습을 하기엔 줄이 있는 노트가 딱이라는 생각에 집안을 찾아봤다.
그런데 선연습에 새 공책을 사용하기엔 부담도 되고 해서 구석에서 잊혀져 가던 안쓰던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2015년도 다이어리였다.
어짜피 이대로 구석에서 계속 있을꺼면 내 선연습의 동반자가 되라는 의미에서 바로 픽!
붓이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엔 굵게 그으면서 차츰 굵기를 가늘게 하고 싶었으나 도구의 익숙함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나도 모르게 계속 무언가를 적고 싶어졌다.
어렸을때 한글을 처음 쓸때 깍두기 공책같이 생각하면서 칸에 맞춰서 한글자 한글자 써 봤지만 꽉 채우고 떨어져서 보니 마음만 앞선 느낌이다.
그래도 흥미를 잃진 않은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빨간 볼펜으로 칸을 나눠서 조금 더 신중하게 써내려 갔다.
어려울꺼같은 글자를 써내려 가다가 말이 안맞아 중간에 머뭇머뭇거리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사자성어를 찾아봤다.
사자성어로 연습
그다음으로는 빨간 볼펜으로 나누지 않고 한칸에 사자성어를 투명선이 있다고 생각하고 써보기 시작했다.
더 많은 글을 썼지만 실력이 아니지는 상황은 아니였다.
그나마 제일 마지막에 쓴 글인데 아직도 들쭉날쭉 해 보인다.
만약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글을 보고 위안을 받으시길...
오늘도 대략 4시간 정도를 투자한거 같은데, 하루하루 정진하다 보면 내가 쓴 글씨를 보면서 씨익 웃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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